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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자 머리채…폭행 영상 SNS에 올려 돌려본 여중생들
2020-05-25 19:45 사회

여중생 2명이 또래 학생을 심하게 집단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가해자들이 직접 찍은 영상인데,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색 상의를 입은 여학생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현장음]
"사과 먼저 해. (반말한 거 미안해요.) 미안해요? 죄송합니다라고 해야지."

피해 여학생의 사과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따귀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흔듭니다.

[현장음]
"악."

피해 여학생을 벽에 세워 둔 채 조롱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여기 보세요. 여기 보세요. 아 웃겨."

중3 여학생 2명이 동갑내기 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공국진 기자]
"가해 여중생들은 피해 여중생을 이곳 빈 상점으로 끌고 와 때리는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자신들을 째려보고 반말을 했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날 처음 본 아이한테 이렇게 쳐다본다는. 공동으로 폭행했다가 또 하나는 이제 찍고 한 명은 때리고 머리채 흔들고."

직접 찍은 폭행 동영상을 SNS를 올려 친구들과 돌려봤고, 영상은 피해 여학생에게까지 전달됐습니다.

피해 여학생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지난 21일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여중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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