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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배달업 늘어…오토바이 사망자 급증
2020-05-26 19:44 사회

정부가 이렇게 국내여행을 장려하지만 아직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시민들이 많아서 배달음식 시장이 호황입니다.

배달기사 일자리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배달 경쟁 때문에 오토바이 사고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토바이 운전에 필요한 원동기 면허 시험장에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려고 응시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원동기 면허 시험 응시자]
"배달업이 늘어나고 있고 배달 주문량도 많고 그래서 요즘 배달하는데 원동기 자격증이 필요해서…"

[서채리 기자]
"운전면허시험 대기장소는 청년부터 장년까지 원동기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자 오토바이 배달 일자리도 함께 늘어난 겁니다.

[배달업체 관계자]
"(배달 기사가) 4월달에 4천 명이 늘어났는데, 택배 이런 데서 넘어오신 분들도 굉장히 많으세요. "

실제 올들어 지난달까지 1만 1천 명 넘는 응시자가 원동기 면허시험에 몰려 1년 새 3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도로에 오토바이 통행이 많아지자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함께 늘었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년 새 8%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오히려 13% 늘었습니다.

배달 건수만큼 받는 돈이 늘어나는 배달대행 기사들은 '전투콜'이라고 불리는 배달 콜 잡기 경쟁 속에
과속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달기사]
"피크 시간에 한 건이라도 더 하기 위한 경쟁 때문에 법규를 많이 위반하는 것 같습니다. 불법 유턴이라든가 일방통행 그냥 가고..."

철저한 단속과 배달 기사를 위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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