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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발암 물질’ 검출…“발암 가능성은 매우 낮아”
2020-05-26 20:05 사회

당뇨병 치료제 31종에서 발암물질이 나와서 제조와 판매가 전격 중단됐습니다.

이미 드시고 계시던 분들은 불안하실텐데, 전문가들은 당장 복용을 중단하진 말라고 조언합니다.

이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뇨병 환자들이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치료제입니다.

체중 증가와 저혈당 같은 부작용이 적어 널리 쓰입니다.

그런데 이 약을 포함해 메트포르민 성분이 들어있는 당뇨병 치료제 31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NDMA가 검출됐습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 암연구소에서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당뇨병 치료제 31종에 대해 국내 생산과 판매를 즉각 중단했습니다.

이 약들을 복용 중인 국내 당뇨 환자만 26만 명이 넘습니다.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에 일부 병·의원에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장현재 / 서울 ○○의원 원장]
"환자들이 걱정이 되셔서 전화가 많이 왔어요. (복용 중인 약이) 판매 중지된 것 아니냐, 괜찮은 거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약 때문에 암에 걸릴 가능성은 100만 명 중 2명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남수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해당 약품을 계속 최고 용량으로 복용했더라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또 현재 복용 중인 약이 해당되더라도 당장 끊지 말고 재처방을 받아 복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남은 약에 대해서만 재처방 받을 수 있고 재처방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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