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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설사 고3 확진…PC방 4차례·학원 수업도 받았다
2020-05-30 19:30 사회

부산에서는 고 3학생이 등교 수업을 받다, 확진판정이 나고 말았습니다.

해당학교는 일단 일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대로 개학을 강행해도 되는 걸까요. 학부모, 학생들 불안감과 교육부 생각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어제 오후 이 학교 3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등교 후 복통과 설사, 기침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온 겁니다.

수업을 받던 2학년과 3학년 학생 전원은 귀가했고 학교는 일주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확진된 고3은 기침과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 첫 날인 27일엔 등교하지 않았지만 다소 증상이 나아지자 28일, 29일은 등교했습니다.

또 증상 발현 이틀전부터 닷새간 PC방을 네 차례 갔고 학원 수업도 받았습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접촉자 12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단 한 명의 접촉자라도 확진이 된다면 학교 생활중에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PC방 두 곳에서의 접촉자 44명 가운데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등교개학이 시작된 지난 20일 이후 전국 유치원,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모두 12명.

이 가운데 4명은 등교 후 확진을 받았습니다.

28일 기준, 전국 838개 학교가 코로나 확산으로 등교 수업을 미루거나 중단했습니다.

교사, 교직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다음주 3차 등교개학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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