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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부담 늘어나는 국산차…고가 수입차에 혜택?
2020-06-02 20:10 경제

정부가 소비를 늘리려는 여러가지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드렸죠.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줄여주는 특혜는 엉뚱하게 국산제품보다 고가의 수입품에 유리해집니다.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승용차에 붙이던 개별소비세를 당초 이달까지만 깎아줄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런 특혜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하율은 70%에서 30%로 줄어듭니다.

[이현용 기자]
"이번 달까지 출고가 3000만원인 승용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45만 원만 내면 되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개소세 인하폭이 줄어 105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국산 승용차는 이번 달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국산차 고객]
"당연히 고려하겠죠. 이달에 사겠죠. 가격이 최고 중요 변수 아닙니까."

[양승일 / 현대차 영업부장]
"어떻게든지 6월 이전에 뽑아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가격이 할인될 때 사려는 고객들이 많죠."

하지만 기존 100만 원이던 할인 한도가 없어져 대부분 고가인 수입차의 경우 다음 달 이후 구매가 유리합니다.

출고가 2억 원인 차의 경우 다음 달부터 개별소비세 300만 원을 할인받게 돼 기존 한도인 100만 원보다 200만 원 더 싸게 살 수 있는 겁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9% 넘게 내수 판매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폭이 확 줄어드는 하반기엔 사실상의 가격 인상에 대응해야 합니다.

[김주홍 / 자동차산업협회 정책기획실장]
"소비자의 혼란과 불만들이 일선 영업소에 문의가 많이 오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가 출고되는 시점에 적용되는 만큼, 이달 중 계약하더라도 다음 달 인도받게 되면 할인 폭이 적어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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