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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반값에 드려요”…지원금 못 쓰는 마트 ‘할인 경쟁’
2020-06-04 19:50 뉴스A

긴급재난 지원금, 이제 전체 가구의 99%가 수령했습니다.

지원금으로 한우를 사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우값이 오르고 있는데,

대형마트들은 재난지원금 효과를 못 누리는 대신 한우를 할인해줍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한우 전 품목, 최대 4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우를 할인 판매한다는 방송이 나오자 대형마트 정육 코너로 사람들이 몰립니다.

[황규락 기자]
시중에 재난지원금이 풀린 뒤 한우 도매가가 연일 치솟아 1kg당 2만 원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비싼 한우를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고 있습니다."

[이옥화 / 서울 성동구]
"주말에 먹을 고기 좀 사려고 왔더니 세일하네요. 좀 싸요. 그냥 세일 할 때는 (고기를) 주로 먹는 편입니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이 지원금을 쓸 수 있는 하나로마트나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자 대형마트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겁니다.

마진을 일부 포기하고 대량 구매 방법을 택했습니다.

[김송식 / 이마트 신선식품 구매담당]
"약 70톤의 물량을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는 주말부터 1등급 한우를 최대 반값에, 홈플러스도 한우를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곳곳에서 할인 경쟁이 붙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주말을 기점으로 소고기 뿐만아니라 생필품이나 과일 등 장바구니 품목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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