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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클로징]‘가방 감금 사망’ 9세 소년 학대, 또 아무도 몰랐다
2020-06-04 20:12 뉴스A

엄마가 아이들에게 캐리어 안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능력 없는 엄마는 아이들만 두고 집을 나가고, 사고로 숨진 막내의 시신은 다시 캐리어에 담깁니다.

아무도 모른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입니다.

무책임한 부모도 문제지만,아이들이 방치될 때까지 아무도 몰랐던 사회도 꼬집었습니다.

7시간 동안 가방 속에서 혼자 괴로워하다 결국 숨진 아홉살 아이 뉴스에 떠오른 영화입니다.

심폐소생술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 이 남자 아이, 볼수록 마음이 아픈 건 이 죽음을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 때문입니다.

한 달 전 머리가 찢어져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이 학대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과 아동기관은 엄마와 아이를 떼놓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학대를 방치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도 모르게' 학대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 책임은 분명 우리 사회에도 있습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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