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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댄스 이어 탁구장…실내 체육시설 ‘감염 반복’ 왜?
2020-06-06 19:30 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한 실내 운동시설, 탁구장이 처음은 아니지요.

밀폐된 공간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다 보면. 거친 숨을 쉴 수 밖에 없고, 바이러스가 번지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권솔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에 워크숍을 다녀온 강사들이 강습했던 줌바댄스 시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동작구 헬스장.

그리고 양천구에 있는 탁구장 세 곳까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실내 스포츠 시설입니다.

대부분 실내에 있어 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수도 많아지고요. 비말이 많이 퍼질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감염이 집단 발병 형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는 역학·관리보고서를 통해 건강한 일반인이라도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면 집단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많은 호흡량이 필요한 운동을 격하게 하면 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피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유산소 운동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어제)]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집단 감염은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정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방심의 품을 어김없이 파고들었습니다.”

줌바댄스 강습과 관련해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응전략을 찾으려는 보고서까지 나왔지만, 실내 체육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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