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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겹치면 중증”…코로나19 위험요인 4가지 찾았다
2020-06-10 19:37 뉴스A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코로나 19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 19에 걸릴 경우 중증 환자로 이어지는 위험요인 네 가지를 밝혀냈습니다.

당뇨병 외에 세 가지가 더 있는데, 이상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276명.

지금도 20명의 중증환자가 인공호흡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 영남대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중 어떤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지를 예측하는 위험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영남대병원에서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겁니다.

그 결과 당뇨병이 있거나 37.8도 이상 고열이 있는 경우, 산소포화도가 92%보다 낮거나, 심근 손상이 있는 경우 등 4가지 요인을 밝혀냈습니다.

네가지 중 하나만 있으면 13%, 두 가지가 있으면 60%가 중증으로 나빠졌고, 세 가지 이상을 동반한 환자는 100% 중증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두 명 중 한 명 꼴로 중증으로 악화됐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중증 위험요인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준홍 / 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환자에게 좀더 관심을 가지고 세심한 모니터링과 발빠른 중환자 치료를 모색할 계기가 되는 연구입니다."

방역당국도 위험요인들을 환자 중증도 분류에 적용해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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