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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위험천만 학교 앞 ‘교통섬’…‘일단 멈춤’ 없었다
2020-06-12 19:36 사회

어제 충남 서산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8살 초등학생은 등굣길 교통섬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교통섬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 점검해보고 왔습니다.

[리포트]
[여인선 기자]
등교시간이 시작되기 전 초등학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쪽으로 가보실까요.

5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있고요.

이곳에 이렇게 교통섬이 있는데요.

여기서 어린이 보호구역도 해제됩니다.

[박지우 / 아현중학교]
(평소 여기 위험하다고 느낀 적 없어요? 있는 사람!)
"저쪽 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잘 안 보여서 이거 약간 위험하다 생각한 적 있었어요."

[김서진 / 동도중학교]
차에 치일 뻔 한적이 있거든요. 급해서 뛰어가다가 차량에 부딪힐 수 있는 것 같아요 (엄청 놀랐겠어요. 언제쯤 그랬어요?) 며칠 안 됐어요.

[성채희 / 아현중학교]
(여기 약간 무서운데요. 매일 여길 이렇게 가는 거예요?) 네. 저기 앞에서도 (차를) 만날 수 있는데
(신호등이 없는 것도 문제네요)

[여인선 기자]
가장 문제가 우회전 차량이 멈추지 않는 것 같은데 얼마나 멈추지 않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현초등학교 학부모]
"혼자 다니면 신호등이 없는 곳을 지날 때가 제일 걱정이긴 하죠. 어른들이 뭔가를 더 예방을 해놨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요."

[여인선 기자]
이곳 대로변에 있는 교통섬도 사람들이 신호가 없어도 길을 건너는데요. 이쪽에 조경까지 돼 있어서
왼쪽에서 오는 차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인선 기자]
이번엔 운전자의 시각에서 교통섬이 어떻게 사각지대를 만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운전자 현장음]
"교통섬 있는 쪽으로 왔습니다.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나오셨어요."

[여인선 기자]
교통 사각지대가 생기면 가장 위험해지는 건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죠. 아이들이 안전해질 때까지 계속
개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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