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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번째 군사위성 보유국…머스크와 손잡고 곧 발사
2020-06-12 20:05 정치

다음 달이면 우리나라도 세계 10번째 군사위성 보유국이 됩니다.

우리 군의 위성은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손님이 됩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자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가 펄쩍 뛰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런데 스페이스X의 다음 손님은 우리 군 최초의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입니다.

지난 2014년 우리 정부가 F-35 전투기 40대를 살 때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이 함께 주기로 약속한 군사위성입니다.

록히드마틴은 에어버스에 제작을, 스페이스X에 발사를 각각 맡겼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현재 발사장인 플로리다 케네디센터로 옮겨져 7월 둘째 주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팰컨9에 실려 우주로 쏘아지면 약 3만 5400㎞ 높이에서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움직여
한반도 상공 정지 궤도에 안착하게 됩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세계 10번째 전용 군사위성 보유국이 됩니다.

군은 현재 민간위성인 '무궁화 5호'를 통신사 KT와 함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안이 강화된 통신 군사위성으로 군 통신과 표적 정보 등을 3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적의 전자기 공격을 받아도 군사위성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우리 군의 작전 능력이, 가장 중요한 통신체계 능력이 강대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배가될 수 있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 군은 군 통신위성에 이어 2년 후에는 북한을 손바닥 보듯 볼 수 있는 군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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