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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맞춤형 장관 물색…후임으로 이인영·임종석 거론
2020-06-19 19:22 뉴스A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청와대의 또 다른 고민은 북한 주무 부처인 통일부 장관 인선입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후임 인선에 착수했는데요.

북한을 잘 알고, 추진력 있는 실세 정치인을 우선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인영 의원, 임종석 전 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습니다."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진다며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입니다.

당분간 서호 차관이 장관 역할을 대신합니다.

남북관계 주무부처 장관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후임 인선을 서두를 예정입니다.

관료와 학자 출신이었던 전임 장관들과 달리, 북한에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이고 남북경협 경험이 있는 정치인을 발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이인영 의원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언제까지 북미 관계가 풀리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서 남북철도 협력사업과 이산가족 상봉에 다시 시동을 거는 의미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창작과 비평'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제재를 너무 방어적으로 해석해서는 남쪽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의원과 임종석 전 실장 측은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의 교체를 두고도 문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장관 인선을 먼저 한 뒤 8월쯤 서훈 국정원장을 포함한 외교안보라인 전체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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