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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윤석열에 “나라면 물러나겠다”…공개 사퇴 압박
2020-06-19 20:20 뉴스A

여당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비판은 많이 해왔어도 사퇴 요구는 처음인데요.

윤 총장은 법으로 보장된 임기가 아직 1년 넘게 남았습니다.

여권의 윤 총장 흔들기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그만두고 나라면 물러나겠어요. "

윤 총장이 지난해 조국 사태를 시작으로 정부·여당과 줄곧 대립해왔지만, 여당 지도부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금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장관하고 각을 세운 지가 얼마나 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고. "

지난해 7월 임명된 윤 총장의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갈등이 이렇게 일어나면 물러나는 게 상책이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임기는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으로 2년 보장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의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한명숙 전 총리 수사에서 검찰이 강압적이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감찰이 진행 중인 것을 계기로 '윤석열 때리기'는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어제)]
"검찰총장이 배당권과 사건 지휘권을 함부로 활용하는 거 아닌가.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어제)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검찰총장 비롯해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법제사법위원(어제)]
"위증교사범행에 가담한 자가 바로 윤석열 총장과 함께 특수수사를 하던 윤석열의 측근…. "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공수처 설치 문제 등을 놓고 윤 총장과 여권의 갈등은 더 깊어질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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