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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드러날까…스타모빌리티 대표 구속 기로
2020-06-19 20:35 뉴스A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치인을 연결해줬다고 알려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여권 인사가 아쉬울 때만 무릎을 꿇고 돈을 가져간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임자산운용 자금 수백억 원이 투자된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가 파란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한 채 구속영장심사 법정으로 향합니다.

정치권 로비 의혹을 묻자 입을 굳게 다뭅니다.

[이모 씨 / 스타모빌리티 대표]
(정치인에게 현금 전달하신 적 있습니까?)
"…."

이 대표는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치권 인사를 소개해주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소개로 더불어민주당 A 의원을 만나 현금 수천만 원과 양복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더불어민주당 A 의원 등 여권 인사들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여행비 중 일부를 냈던 김 전 회장은 이후 라임자산운용 부실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필리핀으로 여행갔던 A 의원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 전 회장이 지난해 3월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친노 핵심인사인 김모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를 거론하며 "자기가 아쉬울 땐 무릎 꿇고 돈을 빌려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휩싸인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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