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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헌재, 공사 중단한 사연? / 7월부터 ‘반사식 번호판’
2020-06-22 15:11 사회

손끝으로 전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헌재, 공사 중단한 사연?

서울 종로구에 있는 헌법재판소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최근에 진행하던 내부 휴게실 리모델링 공사를 돌연 중단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이곳이 공사 현장입니다. 곳곳에 철근이 덧대어져 있고 창문 교체공사를 하던 중이었는데요.

지난 19일, 바로 여기에서 새 둥지가 발견된 겁니다.

둥지에는 막 낳은 것으로 보이는 알 3개가 담겨 있었고, 곧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왔다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세 마리의 아기 새들이 살고 있고요. 어미가 끊임없이 먹이를 물어다 주며 보살피고 있습니다.

새의 정체는 바로 직박구리.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의 한 종류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약 2주, 새끼들이 혼자서 날 수 있을 때까지 이곳 공사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희귀종은 아니지만 먼지나 소음이 아기새들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작은 생명까지 보듬기로 한 헌법재판소의 통 큰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2) 7월부터 '반사식 번호판'

자동차 번호판이 7월부터 달라집니다.

밤에 더 잘 보이고, 위·변조가 어려운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추가 도입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번호판 왼쪽에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축약문자 KOR을 넣고 홀로그램 등의 기능이 추가됩니다.

신규등록 차량은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이번 반사필름 식 번호판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에서 8자리로, 또는 반사필름 식으로 선택해 바꿀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디자인 변경으로 무등록 차량, 대포차 등의 문제가 다소 해결되고 밤에도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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