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후계자는 신동빈”…故 신격호 유언장 나왔다
2020-06-25 14:35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송찬욱 앵커]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20년 전에 작성된 것인데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먼저 이 신격호 명예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정리해볼까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1922년 울산에서 태어나셨어요. 1944년 일본으로 건너가서 와세다 대학교를 졸업합니다. 졸업 이후에 1948년에 일본에 재일 롯데를 창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1967년도에 롯데아도와 롯데제과를 창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8년에서 2016년까지 롯데호텔 대표이사 회장을 맡게 되고요. 그리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맡게 되고요. 2018년도에 롯데그룹 명예회장에 올랐고 결국 올해 1월에 향년 99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김민지 앵커]
풍선껌 하나의 신화, 이렇게 입지전적한 인물이었지만 말년에는 두 아들의 싸움으로 불운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변호사님, 20년 만에 발견된 유언장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다고요?

[전지현 변호사]
이게 일본 롯데의 어떤 금고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2000년 3월에 작성된 것이고, 여기 보면 롯데 그룹 후계자는 신동빈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고 해요. 유언장이 왜 중요하냐면 지금 롯데 그룹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이게 지금 무슨 왕조 세대도 아니고 내 왕위를 누구에게 준다 해서 그 사람들에게 가는 것도 아니고 주주들의 승인의 받아야겠지만 일종의 명분이 되는 셈이죠.

[송찬욱]
그렇다면 이 유언장이 발견 되고나서 사이가 안 좋은 신동주, 신동빈 형제가 각각 반응을 보였을 것 같은데요.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김민지]
일단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우에는 “더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버지의 뜻에 의미를 부여하는 느낌이었고요. 어제 신동주 회장은 해당 유언장은 법적인 의미에서 유언으로서의 효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대표권이 해직돼 상황이 크게 변했고, 2016년 4월에 촬영된 아버지의 발언과도 반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주장합니다.

[송찬욱]
신동주 회장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는데요. 법적인 의미에서 유언으로서의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적으로는 이게 맞아요?

[전지현]
법적인 효력이 어느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요. 자필 유언이라면 엄격한 법적 요건이 있어요. 이름, 전문, 연월일, 주소, 날인 이런 것들을 다 갖춰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2016년 4월에 나왔던 영상과 아버지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저 영상이 공개됐다는 것이 2016년 4월이란 말이에요. 한정후견인이 선임된 때와 시간이 중복되는 면이 있어 아버지가 그때 올바른 사무처리 판단능력을 가지고 저 이야기를 하셨는지. 이걸 가지고 논쟁이 될 수는 있지만, 당분간 저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