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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위험은 여전하다”…주민 적개심 고취 나선 北
2020-06-25 19:20 정치

우리는 종전을 이야기하는데,북한은 한국전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 아침 노동신문입니다.

“전쟁의 위험은 여전하다“며 우리 군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항공모함을 전진배치하며 압박하자, 북한은 원산 갈마 비행장에 전투기 40대를 집결시키며 맞불 시위를 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인공위성이 포착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입니다.

비행장 남서쪽 주기장 주변에 미그-21, 미그-17 등 전투기 26대가 서있고, 터널형 격납고를 연결하는 도로에도 미그 전투기 10여대가 빽빽하게 서있습니다.

전투기 40여대가 모여있는 건데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비행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내부 결속 차원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강원도 원산은 미군이 휴전 2분전까지 폭격을 했던 곳으로 6.25 전쟁 당시 평양과 함께 폐허가 됐던 도시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주민들의 적개심 고취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처절했고 참혹했던 3년간의 조선 전쟁이었습니다. 제국주의 침략자들과의 싸움은 세상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을 통해 "지금 적들은 우리가 6.25를 잊고 마음의 탕개(고삐)를 늦추는 그 순간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어젯밤 담화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거론하며 "남조선 국방부의 때없는 실언 탓에 북남관계에서 더 큰 위기상황이 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보류'가 '재고'로 될 때에는 재미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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