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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차이인데”…규제 피한 옆 아파트는 억대 상승
2020-06-25 20:00 경제

강남권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며칠 새 바로 옆 동네 아파트 가격이 1억 원씩 훌쩍 뜁니다.

길 하나 사이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실 생활권인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6.17 대책 발표 직전, 전용면적 84㎡가 17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홍유라 기자]
"그런데, 6.17대책 발표 이후 매매 호가가 억 단위로,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A 씨 / 서울 송파구 신천동 공인중개사]
"요즘에 뭐 호가가 막 오르고 있어요. 나와 있는 게 (전용면적 84㎡) 호가들이 19억 원에서 20억 원 정도예요."

[B 씨 / 서울 송파구 신천동 공인중개사]
"왜냐면 시간 단위로 집 주인들이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신천동은 잠실동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되면서, 투자 수요가 쏠리는 겁니다.

집주인들은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C 씨 / 서울 송파구 신천동 공인중개사]
"분위기 심상치 않으니까 기다리겠다 이런 식이에요."

대책 발표 일주일만에 풍선효과가 빠르게 퍼지는 겁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아니지만, 잠실동 근처 신천동에 잠실 권역에 속하는 지역들로 일부 풍선효과가 발생…"

뿐만 아니라 김포와 파주, 천안 등 규제를 피한 경기도 지역 집값은 일주일만에 대폭 뛴 걸로 조사됐습니다.

21번 발표된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또 다른 풍선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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