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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탈북 청년들이 말한다…북한 주민의 6·25 인식은?
2020-06-25 20:04 정치

6.25 70주년,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6월 25일는 어떤 날로 기억될까요?

유주은 기자가 탈북민 유튜버들을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놀새나라TV]
"(북한에서) 와이파이가 터질까요, 안 터질까요?"

[북시탈TV]
"북한군 밥그릇, 이 정도 크기입니다. (왜 이렇게 깨작깨작 담나요?) 밥양을 많게 보이기 위한 거죠."

탈북민인 걸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청년 유튜버들입니다.

군인으로 최전방에서 복무하다 DMZ를 넘어 탈북한 김강유, 정하늘 씨.

북한군 시절 6.25는 미제 침략에 맞선 민족해방전쟁으로 집중 교육을 받는 날로 기억합니다.

[김강유 / 탈북 유튜버]
“(남측이) 먼저 도발을 걸었지만 우리가 그걸 다 진압했다 이런 식으로. 6·25 때는 계급교양(사상교육) 같은 걸 많이 합니다.”

하지만 탈북 후 정반대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정하늘 / 탈북 유튜버]
"거짓말하지 말라고 국정원에서 그랬거든요. 거의 우울증이 올 정도로 여태껏 배웠던 게 거짓이라고 하니까 너무 허무했던 것 같아요."

6년 전 고등학생 때 탈북한 강나라 씨는 6월 25일을 엄숙한 날로 기억합니다.

[강나라 / 탈북 유튜버]
"웃거나 그런 날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이날만큼은 생일파티를 못 해요. 나가서 꽃도 동상에 드리고, 행사도 되게 많고."

남북이 다시 총부리를 겨눠선 안 된다며 자신들이 나서 조금이라도 그 틈을 좁혀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강나라 / 탈북 유튜버]
"유튜브를 보고 북한을 알아가시는 분들인데 헛된 정보를 알려드리면 우리가 통일로 가는 길이 좀 멀어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김강유 / 탈북 유튜버]
"대한민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오해의 벽을 좀 더 낮추고 허물어가는 시간이 되길 기원하고"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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