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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어 사찰까지?…‘집단감염 전파’ 우려
2020-06-29 14:33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송찬욱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얼마나 발생하고 있나요?

[김민지 앵커]
일단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먼저 오늘 새로 추가된 국내 신규 확진자는 42명입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0명, 해외유입 12명으로 확인됩니다. 신규 지역 사회 확진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남이나 경북,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는데요. 언제든지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 수 있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송찬욱]
교수님, 월요일에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라는 게 사실 일요일에 발생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40명이 넘은 게 4월 6일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확산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뭐 숫자적으로 많은 건 아닌데요. 항상 월요일은 숫자가 적습니다. 일요일에 적게 발생한다기보다는 일요일에 진단 검사수가 반 이하로 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가 많이 줄어드는 게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4월 초는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나오는 시기였기 때문에 사실 46명도 꽤 줄어든 숫자였긴 합니다. 최근에는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월요일에 40명이면 많기는 많은 것은 분명합니다.

[김민지]
사실 주말을 지나면 종교 시설 관련 집단감염 소식이 전해지고는 하는데요. 이번에는 교회가 아니라 사찰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백순영]
사찰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 역학조사 결과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이 광주의 확진자가 사찰에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만 방문했던 것이 아니고 한방병원, 목욕탕, 온천 여러 다중이용시설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접촉됐었는지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송찬욱]
그런데 코로나19가 잠시 잠잠했다가 다시 유행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에 각종 거리두기가 참 많아서 많은 국민들도 헷갈렸을 텐데요. 이걸 방역당국이 체계적으로 바꾼 것 같아요?

[백순영]
그렇죠. 지금까지는 생활 속 또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러 가지 기준이 있기는 했었는데 기준이 사실 50명이라는 이것만 있었어요. 사실 이 50명에 외국에서부터 해외 입국하는 사람들까지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1단계라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것을 주로 해서 50명 이렇게 되어있어요. 또 다른 부분은 5% 이하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 발생이 10%까지 올라와있거든요. 그 다음에 통제범위라는 것이 발생한 환자들의 80% 이상 통제가 되느냐는 것인데요. 사실 지금 그것도 못 미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 상황은 방역 당국에서 이야기하는 1단계보다는 약간 뛰어넘은 부분이 아닌가.

[송찬욱]
사실 저는 야구장 가고 축구장 가고 이런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1단계라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무관중 경기하고 있는 야구장을 갈 수 있다는 뜻이 되는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괜찮을까요?

[백순영]
1단계라고 하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과연 1단계냐는 부분에서 의문이 드는 점이 있어요. 이번 주부터 한다고 하면 너무 빠르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아무리 30% 정도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야외이긴 하지만 꼭 야외에서만 동선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입장에서부터 들어가면서부터 실내가 분명히 있고요. 화장실이라든지 음료수 먹는 곳이라든지. 30%만 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텐데, 그 안에서 접촉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는가. 지금 무증상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너무 성급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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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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