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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 시작
2020-07-01 09:19 국제

 미국의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사진=AP/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오늘(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지난달 29일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달까지는 무상공급을 하고 8월 이후부터 가격을 결정해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됩니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을 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합니다.

투약대상자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입니다. 용량은 5일(6바이알) 투여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5일 연장해 전체 투여기간은 최대 10일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원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아닌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 회복기간을 3분의 1로 줄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해 5일간 치료할 경우 최대 3120달러(약 375만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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