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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무인도에 폭파훈련용 남한 정부 모형 설치
2020-07-01 19:47 뉴스A

북한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저 북쪽 동해에 알섬이라는 무인도가 있는데요.

그 곳에 청와대와 비슷해 보이는 건물 모형을 설치하는 모습이 미국 정보당국에 포착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레이더 2개가 장착된 미 해군 탄도탄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호입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현장음)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자 일본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시하고 있는데 이틀 전 바다로 긴급 출항을 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 미국은 지난달 중순 북한이 미사일 표적으로 쓰는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 무인도 '알섬'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북한이 150미터 남짓한 작은 바위섬에 청와대 또는 국방부 청사 모형의 건물을 가로 세로 높이 각각 10~12미터 크기로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해당 시설을 폭파하는 모습을 북한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 선전용 또는 군사 훈련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16년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와대 모형 타격 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연평도의 불바다를 기어이 청와대의 불바다로 이어놓고 남조선 괴뢰들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영원히 처박아 놓을 투지와 용맹을 남김없이 과시했습니다."

북한이 알섬에 건설 중인 우리 정부 건물 모형은 수 주 내 완공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간 긴장 수위가 다시 고조될 경우를 대비해 보다 철저한 상황 파악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정명환(VJ)
영상편집: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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