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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이낙연의 말실수…“남자는 출산 경험 못 해 철없어”
2020-07-02 14:3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2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엄마 경험 못해 철없어”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요? 이낙연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죠. 그리고 오는 7월에는 당 대표 경선 출마도 선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했던 바로 어제 이낙연 의원에 대한 젠더 이슈, 성인지감수성 문제가 불거졌더라고요.

[전지현 변호사]
이낙연 전 총리가 엄마 경험을 못 해서 남자들이 철없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낙연 전 총리는 언론이나 야당을 상대로 말실수 안 하고 진중하게 대응을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저 이야기를 하셔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저 이야기를 80년대나 90년대에 했으면 남자로서 겸손하고 여성을 잘 위해주는 따뜻한 가장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감수성이 달라졌어요.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못 갖는 부부도 있고 아이를 갖는 것을 스스로 회피하는 여성들도 있거든요. 그런 시대적 변화와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저렇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를 갖지 못하거나 아니면 안 갖는 여성들에게, 또 남성들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는 이야기거든요.

[김민지 앵커]
사실 이낙연 의원은 논란이 일자 본인의 개인 SNS를 통해서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982년 본인의 아내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떠올리며 “누구를 아프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 변호사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낙연 의원은 평소 대응은 잘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잖아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그래서 사과도 빨리 하신 것 같고요. 사실 맥락을 보면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국회에서 있었던 강연이었는데요.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했고요.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서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은 결국 아내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말씀하신 거예요. 그런데 말 자체만 놓고 보면 사실 엄마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철이 없는 거냐고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은 있거든요. 그래서 즉각적으로 사과한 것 같아요.

[송찬욱]
실수일 수도 의도된 발언일 수도 있고요. 정치인과 말은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는데요. 이 말 한 마디로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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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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