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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현실의 벽에 맞선 여성 투수의 성장기 ‘야구소녀’
2020-07-03 15:15 뉴스A 라이브

매주 금요일 주목할 만한 영화와 게임을 소개합니다.

씬의한수, 오늘도 이현용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질문]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 영화계에 의미 있는 소식이 들려왔네요. 유아인 씨 주연의 '#살아있다'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죠?

그렇습니다. 한국형 좀비를 소재로 한 #살아있다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넘었는데요.

오늘 130만 돌파가 예상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올 여름 블록버스터들의 흥행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질문] 오늘은 어떤 영화 준비하셨죠?

오늘은 현실의 벽에 맞선 여성들의 이야깁니다.

지난 18일 개봉한 '야구소녀', 그리고 오는 8일 개봉할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입니다.

먼저 야구소녀는요.

고교 유일의 여성 선수가 졸업을 앞두고 프로의 벽 앞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이 장면 함께 보시죠.

[영화 '야구소녀' 중]
"스트라이크 맞죠? (야, 뭔 일 있냐?)"

[질문] 주인공이 공을 제법 잘 던지는데요. 무슨 상황인가요?

시속 130km의 공을 던지는 선수인데요. 프로 입단을 꿈꾸는 주인공을 말리는 코치에게 보란 듯이 공을 던져 보이는 겁니다.

[질문] 이렇게 야구를 잘 하면 성별은 문제가 없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성별보다 실력이 문제였던 겁니다. 프로 선수들 중에는 시속 150km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도 적지 않죠. 천재 야구소녀로 꼽혔지만, 프로 입단은 남자 선수들에게도 어려운 관문이었던 겁니다.

[질문] 하지만 야구의 꿈을 품어 온 주인공이 쉽게 포기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주인공은 나도 모르는데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아냐고 말하죠. 영화는 한 여성의 성장 드라마를 보여주지만, 꿈을 놓고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을 만 합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주영 씨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주영 / 배우]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도 될까…그런 (의심을 하는) 분들에게 계속 가도 돼 해봐도 돼라는 메시지를 건넬 수 있는 영화일 것 같습니다."

영화는 제작비 1억 원 남짓의 독립영화인데요. 최근 3만 관객을 동원하며 입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질문] 이 영화 한 줄 평,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영화 속 '야구소녀'의 현실의 높은 벽을 체감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거든요. 어쩌면 빨리 포기하는 게 편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자신 만의 장점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현실을 향해 던지는 희망의 변화구"

[질문] 다음 영화는 방송국 이야기네요. 실화를 다뤘다고요?

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의 거대 방송사 폭스뉴스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는데요.

먼저 한 장면 보실까요?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중] 
"우린 같이 일할 수 있어. 내가 자넬 휙 뽑아서
방송국 맨 앞에 꽂아줄 수 있다고. 대신 나한테 보답해야 해."

[질문] 방송국의 어떤 권력자가 무언가를 요구하는데요?

그렇습니다. 한 방송국 신입사원에게 회사 회장을 단 둘이 만나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이 권력자는 여성에게 부도덕한 일을 요구하며 어둠의 길로 안내하죠.

[질문]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군요.

지난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보도채널 폭스뉴스의 회장은 여성 앵커에 대한 성추문으로 결국 사임했는데요. 소송까지 당하며 전 앵커에게 회사 차원의 사과와 함께 우리 돈 221억 원을 주고 합의했죠.

[질문] 미국 사회에도 큰 울림이 있는 사건일텐데요. 그런데 출연진이 화려하네요?

네,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미디어계 거물에 맞서 소송을 제기하는 인물로 나오고요. 샤를리즈 테론이 제작 겸 간판 앵커 역을,지난해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마고 로비가 신입 앵커 역을 맡았습니다.

이 가운데 마고 로비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마고 로비 / 배우]
"논의를 이어가는 일입니다. 분명 사람들은 침묵하지 않을 거예요. 잊히지 않을 테니까요. 계속 더 깊이 파헤치게 될 겁니다."

[질문] 게임도 살펴볼까요?

네, 하루 이용자 수 60만 명에 달하는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인 애니팡 4가 지난달 30일 출시됐는데요. 출시 직후 모바일 마켓 게임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있습니다.

[강성길 / 선데이토즈 홍보팀 과장] 통화녹음 01:01~
"강력해진 특수 블록 효과를 통해 화려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요. 실시간 대전인 애니팡 로얄같이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게임인 '삼사라 룸'은요. 모바일로 즐기는 방탈출 게임입니다.
낯선 방에서 깨어난 여러분은, 곳곳에 배치된 단서들을 모아 탈출에 성공해야 합니다.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방탈출의 묘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차별과 부조리에 맞선 여성들의 이야기와, 퍼즐 게임까지 이현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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