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머리 박힌 총알, 군 사격장서 날아와…보상은 어떻게?
[채널A] 2020-07-03 19:4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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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난 데없이 총알이 날아와 경기보조원이 쓰러지는 사고도 있었죠.

군 사격장에서 빗나간 총알로 확인됐는데, 피해보상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봄 골프장에서 여성 경기보조원이 머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지난 4월)]
"피가 나서 이렇게 잡고 있는 상황이죠. 볼 떨어지는 소리하고 같이 나 가지고 볼 맞은 줄 알았는데."

하지만 병원 수술 중 정수리 피부층에 박혀 있는 직경 5.56mm 총알이 나왔습니다.

육군이 두 달 동안 현장 감식과 재연, 사격장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1.4km 떨어진 사격장에서 날아온 K-1 소총 유탄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자세를 수시로 바꿔가며 사격하는 과정에서 총구가 위로 들렸다는 겁니다.

이때 표적지를 넘어간 총알은 몇 홀을 지나 맞은편 산등성이 위에 있던 16번 홀까지 날아간 겁니다. 

K-1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250m지만 최대사거리는 2.4km에 달합니다.

군은 1983년부터 사격장을 운용했고 해당 골프장은 25년 뒤인 200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군은 사격장 곳곳에 차단벽을 세우고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사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경기보조원에 대한 보상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유효 사거리를 벗어난 총알은 멀리 갈수록 에너지가 줄어드는데 피해 경기보조원은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만 입었습니다.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완치 후 신체장해가 없다면 요양비와 그에 따른 임금 보전만 지급됩니다.

하지만 경기보조원 가족들은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정부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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