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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문모닝’ 박지원의 변신 / 정의당 “범여권? 빼줘”
2020-07-04 19:49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문모닝의 변신'이네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얼굴이 있는 걸 보니 박 후보자의 별명이 '문모닝'이었나봐요.

네 그렇습니다.

박지원 후보자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 비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2015년 민주당 대표 경선 때부터 지난 대선까지 계속 비판했는데요.

당시 발언 들어보시죠.

[박지원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2015년 1월)]
"문재인 후보는 당권-대권을 다 갖겠다고 합니다. 지나친 욕심이고 이것은 우리당의 집권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박지원 / 당시 국민의당 대표(2017년 4월)]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공장이고 문재인은 양념공장 사장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당 내에서도 의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Q. 문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아주 매서웠는데요. 감정의 골이 꽤 깊었나 봅니다.

네. 사실 두 사람의 악연은 참여정부 때인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 후보자는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6.15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죠.

그런데 북한에 돈을 주고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고 해서 2003년 참여정부에서 특검까지 진행 됐었죠.

4억5천만 달러, 우리돈 5천억 원이 북한에 송금된 것으로 드러났고, 박 후보자도 이 사건에 연루돼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2007년 사면복권 됐습니다.

Q. 문 대통령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 민정수석이었잖아요? 특검을 수용한 일로 호남에서 배신자 소리까지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전까지도 이 문제로 호남홀대론 등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는데요.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017년 1월)]
"대북송금 특검은 수사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선택이 아니라. 수사를 특검 혹은 검찰이 하느냐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박 후보자 발탁이 북한 뿐 아니라, 호남 민심까지 의식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Q.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박 후보자의 등장에, 북한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데요. 반응이 나왔나요?

북한 아직까지 반응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박 후보자와 북한 사이가 그렇게 사이가 좋진 않았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했을 때인데요.

박 후보자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자, 북한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라"는 성명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볼까요. '범여권? 빼줘" 정의당이 연일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죠?

네. 민주당 2중대라는 말까지 듣기도 했는데요.

그랬던 정의당이 더 이상 "범여권"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선언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비판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지난 2일)]
"정부는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Q. 어젯밤에는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 처리를 두고 기권을 했더라고요.

네. 본회의 영상부터 보시죠.

영상에서 보셨듯이 3차 추경 심사가 부실하다면서 정의당 의원 7명은 기권했습니다.

Q. 조국 사태 때 민주당 편을 들었던 정의당이 총선 후 차별화에 주력하는 것 같은데, 국민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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