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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덕분에 구조된 3살 아이…엄마·할머니 학대 증언도
[채널A] 2020-07-05 19:4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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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의 비극, 우리 사회가 좀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겠죠.

이번엔 실제로 이런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소식입니다.

대문 앞까지 더러운 쓰레기가 가득한 이 집에서 세 살 배기 어린이가, 구출됐습니다.

아이 엄마도 할머니도 학대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아이 울음소리를 지나치지 않은 이웃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층짜리 주택 대문 앞에 쓰레기봉투와 잡동사니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마당 안에도 쓰레기 더미가 가득하고, 악취도 진동합니다.

이 집에 경찰이 출동한 건 지난 2일 오후. 3살짜리 여자 아이가 학대를 받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우현기 / 기자]
"경찰이 출동해 아이를 데리고 나간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문 앞에는 아직도 쓰레기가 가득한데요.

각종 폐품과 종이상자, 쓰레기가 뒤엉켜 골목길을 절반 넘게 막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의 가족이 오랫동안 불결한 환경을 방치해왔다고 말합니다.

[A 씨 / 이웃 주민]
"오래됐죠. 몇 년됐죠. 오죽하면 (작년에) 신고를 두 번 했겠어."

[B 씨 / 이웃 주민]
"(아이가) 엄마만 찾으면 할머니가 때리고, 작은아들도 때리고 큰오빠도 때리고…."

하지만 아이 엄마는 때린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이 엄마]
"집 안이 좀 지저분해서 그런거지 저 절대로 아기 학대한 적 없어요. 애가 너무 말을 안들어서 혼낸거지 소리지른 적 없어요."

전문가들은 신체적 학대가 아니더라도, 의식주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화정 / 아동보장원 학대예방본부장]
"쓰레기 더미에서 제대로 양육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서 물리적 방임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큰 거죠."

경찰은 아이 엄마와 할머니를 차례로 불러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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