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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앞선 북한 토플점수?…극소수 특권층만 응시
2020-07-05 20:05 국제

북한 학생들은 미국을 ‘철천지원수’라고 교육받죠. 그렇다고 영어 공부를 놓진 않습니다.

이제는 북한 응시자들의 토플 성적이 우리보다 높아졌다는데 정말 실력이 좋아진 걸까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Echo of Truth']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능숙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9살 어린이.

[유튜브 'Echo of Truth']
"(영어를 언제부터 배웠나요?) 4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최근 북한 유튜버 '평양의 은아'를 비롯해 북한 선전물에서는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북한 학생들의 토플 평균 점수는 10년 만에 5점이 올라 남한을 따라잡았습니다.

스위스 유학파인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초중고 영어 교육을 대폭 강화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에는 미국 교육평가원이 인정한 시험 대행 기관이 없어 해외에서 토플 시험을 봐야 합니다.

[김금혁 /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민]
"북한은 인터넷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는 게 불가능 하고요. 중국이나 혹은 유럽에서 유학하는 사람들이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현지에서) 보는 시스템이거든요."

다만 북한 주민들의 평균 영어실력이 높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극소수 고위층의 자녀들 정도만 토플 시험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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