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4번째로 값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1-7로 뒤지던 5회, 박병호의 힘껏 친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갑니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00홈런.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리그 14번째로 300홈런 달성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4회 초, 삼성의 선발 투수 최채흥이 송구를 놓치며 끝나야 할 이닝이 끝나지 못했습니다.
이닝 종료 후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었지만, 외국인 투수 뷰캐넌이 다가 와 최채흥에게 장난을 칩니다.
글러브에 구멍이 난 건 아닌지 확인을 하고 이번엔 더 큰, 포수 글러브를 가져와 건넵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의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8회 대량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NC와 기아의 경기에서는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했습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이 1루수 강진성 발에 왼 다리가 걸려 중심을 잃고 크게 넘어졌습니다.
김선빈은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