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故 최숙현 관련 추가 피해자 회견…공정위, 징계 논의
2020-07-06 14:30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6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송찬욱 앵커]
“맞으면서 비는 모습 봤다” 故 최숙현 선수 이야기입니다. 오늘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국회에서 증언했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과 선배들이 은밀하게 폭행을 하고 폭언을 했다는 내용인데요. 당사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배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나서고 있습니다.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사람은 있는데, 했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물론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정황상 보면 틀림없는데요.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보다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것은,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감독은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은폐하려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드러나고 있거든요. 또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체육회로부터 회유를 받았다,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 혐의를 받고 계신 분들은 끝까지 자신들은 죄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곧 드러나겠죠.

[김민지 앵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너도나도 내가 안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은 오늘 국회에 나와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수들이 당한 일에 대해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안 때렸다고 말하는 것은 이후 수사과정에 대한 대비차원이라고 봐야할까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렇다고 봐야죠. 어떻게든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모면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대체적으로 저게 본인이 직접 경험하거나 또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아주 구체적으로 소상한 내용을 듣지 않으면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는 거거든요. 수사나 조사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정황이 맞아떨어지면 그런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거죠.

[송찬욱]
동료 선수들은 감독뿐만 아니라 경주시청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선배 선수 역시 폭언과 폭력을 계속 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는 건데요. 또 최숙현 선수의 훈련일지를 보면 그런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고요. 상당히 오랫동안 가혹행위를 당한 것 아니냐고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이 참 많더라고요.

[최동호]
그게 심각하다고 보는 겁니다. 일단 감독과 팀닥터가 팀에서 군림하고 있었고요. 감독이 같은 선수 입장에서 피해자들을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리인으로 주장 선수를 내세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죠. 제 추정이기는 하지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관계자뿐만 아니라 경주시청에서 이 팀을 관리하는 관계자들도 이와 같은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경북도체육회에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김민지]
이렇게 후배 선수들을 괴롭히면서 정작 다른 선수들과는 이야기도 못하게 했다, 이간질을 시켰다, 휴대전화를 감시하기도 했다는 여러 증언이 나오는데요. 사실 강도 높은 훈련을 같이 하는 선수들이라 서로 격려도 하고 위로도 해주면서 운동하면 참 좋을 텐데요. 왜 내부에서 이런 일까지 벌어졌을지 참 궁금합니다.

[김경진]
저게 만약 사실이라면 감독, 주장 선수, 팀닥터 이런 분들의 인격이나 인품에 문제가 있는 거고요. 저분들이 저걸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인생궤도에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약점 삼아서 지속적인 괴롭힘을 하고 있는 것이어서요. 이번 일을 계기로 진짜로 대한체육회에서 고릿적 문제를 해결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