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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긋는 최선희, 붙잡는 이인영
2020-07-06 17:34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였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발탁을 두고 여전히 여야 간 평가가 극명히 나뉘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윤건영 의원은 협치 인사의 상징적인 의미라고 했고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스파이장(長)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적이랑 친한 사람이 해서 되겠는가”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박지원 의원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공통점은 하나 있습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게 공통점일 겁니다. 특히 박지원 후보자는 2015년도에 지금의 여당 경선에서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서 2등을 했지 않습니까. 그때 3등을 했던 사람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입니다. 1등은 대통령이 되어있고 2등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고 3등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김종석]
당시를 생각해보니 당권 도전에 꽤 면면이 치열했었군요.

[이현종]
그렇습니다. 그 이후에는 탈당을 하고 ‘문모닝’이라고 해서 아침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으로 유명한 분이지 않습니까. 여당은 국가정보원장에 이런 사람을 앉히는 것은 탕평의 의미가 있고 정보기관을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그동안 박지원 후보자가 보여줬던 대북 친화적인 행보들. 그런 면에서 보면 앞으로 북한의 보내는 싸인이 무엇인가. 지금 남북관계가 경색되어있는데요. 뭔가 돈을 주고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게 야당의 시각인 거예요 .

[김종석]
이 위원님이 잠깐 언급하셨던, 박지원 후보자의 별명이 한때 ‘문모닝’이기는 했습니다. 과거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물론 저 이야기는 3년 전 일이고요. 청와대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택하기 위해서 박지원 후보자를 낙점했다고까지 이야기했거든요. 김관옥 교수님, 핵심은 청문회 때에도 대북 유화 정책만 쓰는 사람을 어떻게 국정원장에 앉히느냐. 야당에서는 이걸 많이 공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김관옥 계명대 교수]
대북 유화 정책이 아니라 지금 기존 정부의 정책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해결이거든요. 이 기조에는 변함이 없는데 실질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관철해내느냐.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이 기조가 사실상 관철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정치인, 즉 돌파력이 있는 인사로 채워서 이 문제를 어떻게 임기 말까지는 해결해보겠다는 의지가 문 대통령의 인사에 나온 상징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김종석]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내일 미국의 비건 부장관이 한국을 찾는데요. 그 전에 먼저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대화 단절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카운터 파트너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주말 사이에 저런 말을 했다.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사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그 누구도 평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80~90%는 3차 미북 정상회담이 불가능 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이나 더 나아가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이나 이런 데에 우리 국익을 희생시키지는 않겠다는 게 성명의 요지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다는 건가요?

[고영환]
말은 그런데요. 사실 바이든 대표가 여론조사에서는 올라가고는 있는데요. 사실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거든요.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불투명한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해서 무슨 이익이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올라가서 처음 한 것 중 하나가 이란과의 핵합의, 오바마 대통령 때 한 걸 깨버린 거거든요. 그렇게 미국의 입장이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가 흔들릴 필요가 있느냐는 게 최선희 제1부상의 입장이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불가능 한 건 아니다. 10월에 그 가능성을 조금은 열어놓고 있어도, 저는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싶습니다.

[김종석]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열릴 확률은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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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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