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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에 두고 中-日 물폭탄…이재민·사상자 속출
2020-07-06 20:01 국제

이웃국가, 중국과 일본이 나란히 물폭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방과 일본 남부지방에서 폭우에 이재민과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쉴 새 없이 흙탕물이 흘러가고 2층 건물은 순식간에 내려앉습니다.

아파트 3층 창문에선 폭포수처럼 흙탕물이 떨어집니다.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버스는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리파쿠이 / 이재민]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과 식량이 물에 떠내려가 없어졌어요."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이재민 2천만 명 정도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소 12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기상재해 응급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동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 남부지역도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구마모토현 등에서 인명피해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우가 내린 마을은 쑥대밭이 됐고, 차량은 파손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수풀에 SOS 문자를 크게 써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일본 구마모토현 식당 주인]
"저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국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 비구름은 북쪽으로 이동해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후쿠오카현 등에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장마전선은 제주도 먼바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당국은 일본만큼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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