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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반포 처분” 노영민의 승부수 / ‘20% 돌파’ 탄력받은 이재명
2020-07-08 19:48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노영민의 승부수, 노영민 실장이 반포 집을 처분하기로 했는데요. 승부수라기보다는 떠밀린 건 아닌가요?

네, 쉽지 않은 결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닌 2일 반포가 아닌 청주 집을 판다고 한 지 엿새 만인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고심하고 있다"고 하다가, 오늘 아침에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노 실장을 등 떠민 건 여당이었습니다. 여당은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을 통해 노 실장을 압박했고요, 일각에선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출처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겠다. 본인께도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Q. 노 실장 하면, 자타공인 최고 핵심실세인데, 이번 일로 많이 곤란한 상황이 됐어요?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주중대사를 지낸 대통령 최측근인데요.

한때는 이렇게 당당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배숙 /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 (지난해 11월)]
"이 정부가 제일 잘한 일은 뭐고 또 가장 잘못한 정책은 뭘까요?"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1월)]
"글쎄 언뜻 떠오르지 않습니다."

Q. 한순간이에요. 노 실장, 여당에서 사퇴 얘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집을 팔기로 했으니 사퇴는 일단 안하겠죠?

네, 이게 또 공교로운데요. 사실 노 실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사람이 바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었습니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합이 잘 맞고 국정운영 능력도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김 장관도 부동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아서 당장 후임으로 임명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Q. 이번 부동산 사태가 여권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탄력 받은 이재명',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주목을 받아왔는데, 또 탄력을 받았습니까?

오늘 이 지사의 발언이 또 화제가 됐습니다. 국회에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했는데, 부동산 보유세로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일부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을 각 지방 정부에서 예를 들면 1% 이내 정도로 정해서 이걸 기본소득 형태로 걷어서 전액 해당 시·도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지방세기본법을 고쳐주시면…."

기본소득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부터 이재명 지사가 주장했던 건데요.

현행 보유세율이 0.16%인데 이걸 최대 1%로 올려서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Q. 뜨거운 부동산 이슈를 또 적극 활용한 거네요. 그런데 이거 현실성이 있는 겁니까?

글쎄요. 민주당조차 과하다는 반응입니다.

[윤후덕 /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이재명 지사가) 국토보유세 말씀을 하시는데 1%는 좀 과합니다, 솔직히."

이재명 지사 "0.5%는?" "0.5%도 좀 세긴 셉니다."

Q. 민주당도 현실성을 크게 보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래도 이 지사, 지지율이 많이 올랐던데요?



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인데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8%, 이재명 지사가 20%로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Q. 많이 좁혀졌네요.

네, 그래서 그런지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재명, 이재명 관련주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Q. 여권 내에서 양강 체제까지 구축하게 될 지 관심이 갑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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