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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때는 말야]“골프라고 쓰고 박세리 라고 읽었죠”
2020-07-08 20:24 스포츠

한국스포츠를 들었다놨다 했던 스타들을 만나봅니다.

골프하면 떠오르는 사람 바로 박세리죠.

98년 외환위기 당시 양말을 벗고 쳤던 그 샷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데요,

나때는 말이야,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에 들어갔구나 생각을 하고 아래를 봤는데, 공이 물 밖에 살짝 올라와 있는 걸 봤어요. 그때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있구나 희망이 있구나…겁 없이 도전하고 싶을 때였거든요."

나때는 말이야 골프는 박세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장면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외국인들도. 어제 일 같고 아직도 생생해요."

당시 만해도 골프는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당시엔 전혀 한국 뉴스나 언론에 나오거나 하지 않았고…기사가 나오면 신문에 되게 작게 (나왔죠.)"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전 대한민국에 기자분들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어요 어딜가든 너무 금방 알아보고…급한 마음에 잡고 당기고 이런 게 많았어요."

박세리를 보고 자란 이른바 박세리 키즈 덕분에 한국은 골프 강국이 됐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너무 고맙죠…제가 꿈 꿔온 꿈이 어느 누군가의 꿈이 된 게 굉장히 의미가 컷던 것 같아요."

최근엔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털한 누나, 언니 이미지로 팬들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많이 어린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알아봐 주시더라구요. 너무 좋더라구요."

이제는 골프를 넘어 한국 스포츠 전반에 기여하고 싶다는 박세리. 제 2의 인생이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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