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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갈등 봉합됐지만…법무부-대검 진실공방
2020-07-09 19:35 사회

다음 뉴스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전면 수용했습니다.

다만 어제 윤 총장이 독립 수사본부를 설치하자고 건의했던 과정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말이 엇갈리고 있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을 사실상 수용하겠다고 밝힌 건 오전 8시 40분쯤.

추 장관이 입장을 밝히라며 제시한 시한을 1시간 가량 남긴 상태였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장관의 지휘로 이미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입장문에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정원 수사팀장(2013년 국정감사)]
"중간에 직무배제 명령을 받게 됐습니다. 총무부 검사한테서 그것을 받았는데요."

박근혜 정부 시절 자신이 겪은 부당함을 언급하며 현재의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만시지탄이나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이 언급한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상황에 대해선 "당시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윤 총장이 독립 수사본부에 수사를 맡기자고 건의한 배경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대검의 말이 엇갈렸습니다.

대검은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공개 건의했다"고 설명했지만, 법무부는 "실무진이 검토 후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건의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영상취재 : 홍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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