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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방울 차단 마스크에서 물샘 현상…231만 개 전량 회수
2020-07-09 19:53 사회

결국 면역력을 믿기 보다는 방역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필요한 것이 마스크와 손 소독제죠.

불량제품 문제 여전합니다. 물이 새는 마스크, 무허가 손 소독제가 전량 회수조치 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안 쪽에 물을 부어보니 물방울이 바깥으로 뚝뚝 떨어집니다.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해 여름철 인기가 높은 침방울 차단 마스크.

하지만 물이 새면 침방울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불량입니다.

식약처가 업체 35곳의 침방울 차단 마스크 56개를 검사한 결과 2개 업체의 3개 제품이 부적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다해 기자]
필터 같은 원자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마스크 본체와 위아래 날개가 연결되는 이 부분이 제대로 붙지 않아 물이 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 팔린 마스크만 231만 개. 전량 회수조치돼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교환이나 환불받아야 합니다.

천안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

하지만 창고에는 손 소독제를 담은 상자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화장품 제조 업체 2곳이 손소독제 제조·유통 허가권이 있는 업체 2곳과 짜고 불량 손소독제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612만개 가운데 4백 만개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해당 소독제는 에탄올 함량이 기준치에 못 미쳐 손 소독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현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팀장]
"품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정해진 의약외품업 신고나 품목허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을 기만한 행위다."

이들은 수사를 받을 때도 손 소독제 수요가 치솟자 장소를 바꿔가며 불법 제조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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