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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5G 전자파’가 암 유발? 측정 결과 보니
2020-07-09 20:22 사회

5G 이동통신 기지국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곳곳. 5G 기지국 방화 사건이 잇따랐죠.

영화 혹성탈출의 배우 우디 해럴슨도, 영국의 가수 앤 마리도 "5G가 위험하다" 주장했는데요.

"5G 때문에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데, 이런 주장 얼마나 과학적 근거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SNS에서는 5G 주파수가 인체 치명적인 증거라며 5G 기지국 인근 297마리 새가 떼 죽음 당했다는 사진이 올라오는데요.

5G 때문에 새가 죽었다는 네덜란드 공원으로 가볼까요.

건물 사이를 지나다보면 창문 위치, 문 크기 등 사진 속 새가 죽은 장소와 동일한 곳 보입니다.

실제로 2018년 10월 네덜란드에서 찌르레기 떼죽음이 있던 건 맞는데요.

현지 조사 결과 "새가 먹는 열매 속 독 성분으로 집단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며 방향 감각을 잃은 새가 추락해 죽은 거지 5G 기지국과 상관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에는 어떨까요.

러시아 국영 방송도, 5G가 암을 유발 할 수 있다 는 주장, 소개하기까지 했죠.

[러시아 방송 (지난해)]
"5G 전파가 유전자에 해를 입혀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험 결과를 보죠.

5G 휴대전화를 실제 사용하는 환경에서 전화를 할 때, 이메일을 보낼 때, 동영상을 볼 때 전자파 흡수율 측정했더니 정부 안전기준치 대비 1.5~5.8% 수준이었는데요.

기지국은 어떨까요. 아파트, 통신주, 지하에 매설된 기지국의 전자파 강도도 인체 보호 기준치의 1.35~6.19%였습니다.

결론적으로 5G가 암 등을 유발한다는 주장, 과학적 근거 없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성철, 전유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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