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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vs “무책임”…박원순 사망에 엇갈린 반응
2020-07-10 19:33 뉴스A

시청자분들도 박 시장의 실종 소식과 사망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취재진이 서울 시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안타깝다는 이야기와,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서울시청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구자준 기자!

[질문]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다고요?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시청 광장에는 분향소 설치가 한창인데요,

오늘 밤중으로 설치를 완료하고 내일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에 시민들은 안타깝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성추행 고소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총명 / 경기 부천시]
"본인이 좀 소명하고 당당하게 버티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성 추문이 진실인지 진실이 아닌지도 밝힐 수가 없게 됐잖아요."

[시민]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저희도 보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잖아요. 모든 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온라인 반응도 엇갈립니다.

박 시장을 추모하면서 허망한 심정을 드러내는 게시물도 있지만 시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글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혜진 /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인간적으로는 안타깝지만 저는 상당히 무책임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추행 고소 사실이 알려진 이후 전 비서를 향한 악성 댓글이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이 피해자 고소인이라고 생각하고요.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하지 말아야될 일이라는 점 호소드립니다."

경찰은 고소인인 전 비서를 향한 악플에 대해 증거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채널A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박희현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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