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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에서 3선 서울시장으로…끝내 못 이룬 대권 꿈
2020-07-10 19:34 뉴스A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임기간은 3180일에서 멈췄습니다.

본인 스스로 "조선 시대부터 따져도 최장수 서울시장“이라고 자랑스러워했던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입니다.

더 큰 꿈도 꾸었었지만, 이제는 일장춘몽이 됐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그의 정치인생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재 시절 권인숙 씨 성고문 사건,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 등을 맡으며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에서 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박원순/ 당시 참여연대 사무처장(1997년 3월)]
"돈이 없는 저희 시민단체가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서 이런 광고를 내게 됐고요."

정치에 입문한 건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이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양보로 야권 단일 후보가 돼 당선됐습니다.

[박원순/당시 변호사 (2011년 9월)]
"좋은 세상을,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이해되기 힘든 이런 결론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부상했습니다.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 대응으로 대권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2016년 10월)]
"(대선에 출마하시는 거죠?)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데 저도 유력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런 고민이 왜 없겠냐."

하지만 당내 지지기반은 탄탄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 2017년 치러진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에 도전했지만 지지율 저조로 중도 포기했습니다.

3선 최장수 서울시장이 되면서 다시 대권 꿈을 키운 박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지난 6일)]
"우리가 지금 익숙했던 세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대선을 1년 8개월 가량 앞두고 그의 도전은 멈췄습니다.

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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