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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확진자 6만 5천 명…“코로나 통제 불능 상태”
2020-07-10 20:11 뉴스A

전 세계 최강 국가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13만 명인데, 남부 지역은 한 개 주마다 하루에 100명 씩 사망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 해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마스크 착용을 잊었고 텍사스의 로데오 관중석에선 거리두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마스크 착용 반대 시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헌법상의 권리에 어긋납니다. 제가 뭘 입든 지시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311만 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도 6만 5천 명으로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조셉 바론 / 휴스턴 종합병원 의사]
"코로나19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병원을 확장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13만 명이 넘는 코로나 19 환자가 숨졌는데, 어제 하루 남부와 서부 세 개주에선 각각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 시장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다시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주 정부들이 경제 재개를 잠시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침방울 전파 견해만을 고수하다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인정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방역지침을 수정했습니다.

사람이 밀집한 실내 합창 연습실, 체육관 수업과 음식점 등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꼭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 겁니다.

미국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오는 15일부터 9천여 개의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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