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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세 바꾼 백선엽 누구…33살에 국군 첫 4성장군
2020-07-11 19:45 뉴스A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라.“

6.25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은 이 한 마디로 인민군에 밀리던 전세를 뒤집어 놨습니다.

백선엽 장군의 일생. 최선 기자가 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에 우리 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개성 1사단장이던 백선엽 장군도 낙동강까지 후퇴해야 했습니다.

더이상 후퇴할 수도 없는 상황.

낙동강 다부동에서 사기가 땅에 떨어진 국군에게 백 장군은 입을 열었습니다.

[고 백선엽 / 전 육군대장 (2015년)]
"적은 다가오는데 우리가 지금 갈데가 없지 않느냐 바다 밖에 갈데가 없는데 제발 날 따라서 돌격을 하자. 만약에 내가 후퇴하면 날 쏴라."

대구 진출의 관문에서 북한군을 막아낸 국군과 미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1950년 인천상륙작전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평양을 탈환하는 공을 세웠습니다.

1951년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고,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돼 10개 예비사단 창설과 군 훈련체계 개혁 등 군 근대화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33살이었던 1953년,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고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오늘날 한미동맹의 기초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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