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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조문 행렬…‘서울특별시 기관장’ 두고 마찰
2020-07-12 19:39 사회

저희 스튜디오 옆인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박원순 시장 시민 분향소가 있죠.

어제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렸지만 불미스런 충돌도 있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1] 장하얀 기자, 분향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도,

이곳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는 조문 행렬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을 찾은 조문객 수는 오후 7시 현재 약 1만200 명으로 어제 8천여 명을 포함하면 1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문객들은 아침 일찍 분향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 기다렸고, 오후들어 조문을 오는 시민들의 줄은 더 길어졌습니다.

[이원섭/ 서울 성북구]
"비통하게 가셨다는 게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해서 조문을 오게 됐습니다."

[오선교/ 서울 마포구]
"장기적으로 서울 행정을 집행하시면서 순탄하게 하신 것 같아. 미투 추행적인 면에서 2차 피해가 많이 없어야 되겠다."

[질문2] 박 시장의 장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한 유튜브채널이 낸 가처분 신청은 어떻게 됐나요?

네, 어제 한 유튜브 채널이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치르는 걸 막아달라며 서울 행정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오늘 오후 관련 심문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처분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서울광장 시민분향소에서도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하는데 반대하는 측과 박 시장 지지자 사이에 거친 언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말려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온라인 공간의 여론도 양분됐는데요.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홈페이지 온라인 분향소에는 이틀간 92만 명 넘는 사람이 헌화를 했고, 서울특별시 기관장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3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이곳 서울광장 시민 분향소는 내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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