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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틀 만에 직접 사과…기자 욕설은 사과 안 해
2020-07-15 19:37 정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5일 만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육성 사과를 했습니다.

기자를 향한 비속어 논란, 당 대변인을 통한 대리 사과 논란 등이 이어지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다시 사과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강훈식 수석대변인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3일)]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대리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틀 만에 다시 직접 사과한 겁니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 빈소에서 취재기자에게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0일)]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 그걸. 최소한도 가릴 게 있고. ○○자식 같으니라고."

이 대표는 서울시에서 사건 경위를 철저하게 밝혀달라며, 당에서도 성인지 교육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혜정 기자]
"민주당은 특단의 조치로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상시 감찰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찰에서 비위사실이 발견되면 징계를 하겠다는건데 당 차원의 징계가 제명, 당원권 정지 등이라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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