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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바뀌면 ‘노바운더리’…“탁현민 보증 없이 불가능”
2020-07-15 20:02 정치

지난달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봉환식, 기억나시죠?

이 행사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맡은 행사입니다.

탁 비서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청와대는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는 청와대 소관이 아니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정부 이야기는 좀 달랐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공연,

그리고 지난달 거행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봉환식입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지인들이 세운 공연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수주해 진행한 대표적인 청와대와 정부 행사입니다.

탁 비서관이 개입해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노바운더리가 수주한
22건 행사 가운데 청와대 행사는 3건이 전부고 절차상 문제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행사에서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부 부처 관계자]
"의전비서관실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있겠죠. 그러다보면 새로 프로그램이 바뀐다거나 들어간다거나 할 때 그 업체(노바운더리)들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부처 공개입찰로 선정된 업체와 의전비서관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프로그램이 일부 수정되면서
노바운더리가 끼어들기도 한다는 주장입니다.

업계에서는 탁 비서관과의 인연으로 해당 업체가 특혜를 받은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A 업체 관계자]
"탁현민 비서관의 보증이 없었을 경우 이렇게 작은 업체가 대통령 취임 기자회견 같은 큰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B 업체 관계자]
"아무래도 수의계약이라는 게 급한 상황이고 하면 아는 쪽으로 하는 경우들이 좀 있는 거 같아요."

청와대는 부처 주관 행사라도 대통령이 참석하면 의전비서관실이 해당 부처와 협의하는 것이라며 개입이 아닌 당연한 업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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