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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전원 코로나 항체형성 성공…심각한 부작용 없어”
2020-07-15 20:10 국제

코로나19 백신 소식입니다.

미국 제약사가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곧 3만명이 참가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성공하면 연말 쯤에는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실험 대상자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은 28일 간격을 두고 팔 윗부분에 백신 후보 물질을 두 차례 투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더나 측은 1단계 임상시험에서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양을 투여받은 참가자 45명이 모두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5㎍을 투여한 그룹 참가자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100㎍ 이상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발견됐는데 이 중 3명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중화 항체 수치가 완치자보다 4배 높았습니다.

[윌리엄 셰프너 / 미국 반더빌트대 박사]
“백신이 격렬한 면역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일종의 보호작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접종 직후 피로와 두통, 오한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임상 1상을 통해서 유의할 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연구 발표에 있었습니다.)”

모더나는 현재 6백 명을 대상으로 2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최종 단계에 돌입하는 모더나는 연구소 87곳에서 참가자 3만명을 상대로 같은 방식으로
100㎍을 두 차례 투여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까지 최대 1억 회분, 내년 말까지 독일과 미국에서 최대 12억 회분 생산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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