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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급증…이라크 건설 근로자 비상
2020-07-16 19:57 사회

우리나라 홀로 코로나 19 잘 막는다고 될 일도 아닙니다.

어제 하루,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가, 국내에서 퍼진 지역사회 감염자보다 세 배 이상 많았습니다.

유입 국가도 다양해져서 이번엔 이라크 입국자가 비상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

이 가운데 47명이 해외 유입으로 지역발생의 3배가 넘습니다.

최근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근로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외교당국은 그제 UN특별기를 통해 이라크 건설사 근로자 105명을 카타르 도하까지 이송했고, 이들은 이후 카타르 항공으로 갈아탄 뒤 입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추가된 20명을 포함해 이틀간 총 3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28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걸러졌지만 6명은 집으로 돌아간 뒤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라크 건설 근로자들과 함께 카타르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이 백여명 더 있는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증상자가 전체적으로는 50명이 증상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일단 검역단계에서는 현재 28명이 확인 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어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는 차단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환자가 계속 늘면서 오는 20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6개로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은 예정대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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