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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기 발본색원”…민주, 부동산백지신탁제 본격 논의
2020-07-18 19:55 정치

대법원 판결 직후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분간 ‘도정’에 집중하겠다 했죠. 하지만 곧바로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을 겨냥해 공직자는 부동산을 백지신탁하게 하자는 겁니다. ‘투기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강한 표현도 나왔습니다.

여당과 본격적으로 발을 맞추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최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백지신탁제' 추진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경우 실거주 주택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을 신탁기관에 맡기고, 180일 이내에 강제 처분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법률안'이 발의되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힌 겁니다.

이 지사는 "고위 공직자의 재산 증식을 허용하면서 공정한 부동산 정책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이번 위기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수술실 CCTV 의무화 요구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위공직자들의 무분별한 부동산 취득 그걸로 인한 재산 축적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입니다."

지난 2005년에도 주식처럼 부동산을 백지신탁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 등으로 끝내 도입이 무산됐습니다.

[최수연 기자]
다주택자 고위 공직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고 야당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 만큼 이번에는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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