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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거짓 진술한 ‘송파 60번 확진자’ 경찰에 고발
2020-07-19 19:15 뉴스A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34명 늘어난 가운데, 광주·전남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0명에서 하루 만에 12명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초기 역학조사에서 한 거짓말이 도미노처럼 화를 불렀습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광주에 머물렀습니다.

일가 친척 집에서 3차례 식사를 함께 했는데, 여기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친인척 17명 가운데 9명이 확진됐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매도 포함됐습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가족들은 식당에서 밥 먹는 것과 다르잖아요. 주방도 왔다 갔다 부딪히고 (같이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겠죠. 외식하지는 않았어요."

확진된 친인척과 접촉한 3명도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보험 콜센터에 근무하는 친인척의 직장 동료 2명,

그리고 또다른 친인척과 직업학교를 함께 다닌 수강생 1명입니다.

송파구 확진자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조사에서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습니다.

휴대전화 위치기록과 카드 결제 내역이 나오자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한 친인척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알린 것도 사흘 뒤였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거짓 진술로 감염확산을 초래한 송파60번 확진자에 대해 오늘 광주경찰청에 고발조치 하였고,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송파구 확진자의 감염 소식을 몰랐던 광주 친인척들은 전남 보성, 장성, 순천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전역까지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잠잠해지면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내일부터 입장 인원 제한 하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박순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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