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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 또 로또 청약…9억 이상 현금 부자 몰린다
2020-07-19 19:22 뉴스A

29일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둔 지금이 또 누군가에겐 로또 같은 기회가 되는 걸까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막바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다음주에 쏟아집니다.

당첨되면 수 억원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니. 또 한 차례 청약 광풍이 휘몰아치게 생겼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부터 청약 신청이 시작되는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1235가구.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평균 4천75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견본 주택도 열지 않았지만 관심이 뜨겁습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대표적으로 25평짜리 분양가가 13억 원 정도인데 주변 시세는 사실 최소 18억 원, 19억 원 정도 하거든요."

청약에서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

대부분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9억 원 이상이지만, 현금 부자가 대거 몰릴 걸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실수요자 중심으로 유동성 자금이 많기 때문에 대출되지 않더라도 어떻게라도 분양을 받으려고 할 겁니다."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직전, 서울 강남과 강북에서 막차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등 전국에서 1만 3301가구가 분양에 돌입합니다.

특히 최근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됐습니다.

곳곳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부터 분양권도 양도세를 부과할 때 주택 수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다만, 주택과 분양권을 함께 보유한 사람이 분양권 취득일로부터 3년 안에 기존 집을 팔면 비과세 적용을 받는 식으로 법을 바꿀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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