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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불법 정치자금·허위 학력 의혹…野 총공세 예고
2020-07-19 19:34 뉴스A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오늘 하루에만 2건이 불거졌습니다.

하나는 박 후보자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있어 불법 정치자금이 의심된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대학교 허위 학력 의혹입니다.

물론 박 후보자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지난 2015년 8월, 통신장비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인 A 씨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박 후보자는 연 5.56%의 이자를 매달 나눠 지급하고 1년 뒤 원금을 갚겠다는 차용증을 썼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5년이 흐른 지금까지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있습니다.

매달 지급하기로 했던 이자 1천300여만 원도 미납한 상태입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재산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 갚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며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정상적 채무 관계임을 강조하며 "변제 날짜를 다음달 말로 연장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차용증을 새로 쓰지 않고 구두로만 연장한 것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A 씨는 채널a와 통화에서 “20대 때 미국에서 가발 사업을 함께 하면서 친분을 맺었다”며

"돈이 급한 친구에게 차용증 받고 돈 꿔준 것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이었던 2008년부터 10년 넘게 5천500만 원을 후원금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매년 평균 500만 원을 후원한 겁니다.

박지원 후보자의 광주교대 허위 학력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박 후보자가 광주교대를 졸업했다며 관련 서류를 국회에 제출했는데 정작 박 후보자가 1996년 쓴 자서전이나 선거공보물에 관련 언급이 전혀 없어 실제 학교를 다녔는지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광주교대) 학력 정정을 2000년경에 요청을 하거든요. 대통령 측근일 때입니다. 자서전이 거짓말인지 아니면 학력이 위조된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광주교대 졸업은 명백한 사실이고 19대, 20대 선거 공보물에선 해당 사실을 기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이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총공세를 펼칠 것을 예고하면서 실제 임명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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